은혜 갚고 싶어…한국전 참전용사 기리는 공원 꿈꾸다

Korean War United Nations Veterans Memorial • 2026년 4월 27일

박선근 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누군가의 아들이자 가족이었다”며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일은 국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사진 한미우호협회]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


어린 시절 도움 받아 ‘보은’ 실천

서울 한복판에 추모공원 추진

한미 동맹·국제 협력 상징 될 것



박선근 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누군가의 아들이자 가족이었다”며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일은 국가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사진 한미우호협회]


한국전쟁 당시 여덟 살이었던 박선근 한미우호협회 회장(한국전 참전용사 한미 추모사업회 이사)은 전쟁 속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낯선 외국 군인들이 찾아와 전투에 나서고, 식량과 의복을 나눠주던 기억은 그의 삶 전반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


1974년 단돈 2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현재 미국 내 10대 청소용역 업체인 제너럴 빌딩 메인터넌스(GBM)를 운영하고 있다. 박 회장은 자신이 받은 도움에 보답하는 방식으로 ‘보은’을 실천해왔다. 그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 서울 도심에 세계 최대 규모의 ‘유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최근 한국전 참전용사 한미 추모사업회는 미국 버지니아주 아미 네이비 컨트리클럽에서 ‘미국 한국전 유엔 참전용사 기념재단’과 공동 회의를 열고, 서울 기념공원 조성 계획을 재확인했다. 이 공원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동시에 한미 동맹과 국제 협력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일문일답.


Q:스스로를 ‘미국에 빚진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A: “어릴 때 한국전쟁을 겪었다.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이 와서 싸워주고 식량과 옷을 나눠줬다. 초콜릿 하나도 귀하던 때였는데 그것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며 ‘이 사람들은 왜 우리에게 이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쟁 이후에도 밀가루, 분유, 옷 같은 구호물자가 계속 들어왔다. 덕분에 겨울을 나고 배를 채울 수 있었다. 그때 마음속으로 ‘이건 반드시 갚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Q: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A: “1990년 걸프전 당시였다. 그때 열여섯 살이던 아들이 징병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상황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 ‘한국전쟁 때 죽은 젊은이들도 바로 이런 아들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전쟁터에서 봤던 시체들이 떠올랐다. 그들이 누군가의 아들이고 가족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견딜 수 없었다. 그때부터 이 일에 뛰어들었다.”


Q:왜 서울 도심에 대규모 추모공원이 필요한가.


A: “한국전쟁의 상흔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그러나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부산 유엔묘지와 전쟁기념관이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거나 유엔군만을 위한 상징적 공간으로는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기억의 방식이다.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이름과 희생을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 미국은 워싱턴 중심부, 가장 좋은 자리에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세웠다. 우리도 서울 한복판에 그런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Q:워싱턴 기념공원에서 받은 인상은.


A: “한국전 참전 병사들의 동상이 늘어서 있는데, 그 표정을 보면 눈물이 난다. 전쟁 영웅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 싸운 평범한 젊은이들의 모습이다. 방문객들은 그냥 지나가지 못한다. 그런 감정을 한국에도 그대로 담고 싶다.”


Q: 공원은 어떤 모습으로 구상하고 있나.


A: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특히 약 4만 명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름을 새긴다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기억하는 일이다. 그들은 숫자가 아니라 누군가의 아들이고 가족이다. 생명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다.”


Q: 부지는 선정됐나.


A: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에서 수천 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는 일은 쉽지 않다. 지방에서는 땅을 제공하겠다는 제안도 있지만, 이 공원은 반드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위치에 들어서야 한다. 현재는 용산공원 부지를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과거 주한미군 사령부가 있던 자리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고 국가적 의미를 담기에도 적합하다. 이 공원이 조성되면 단순한 추모시설을 넘어 국내외 사람들이 찾는 공간이 되고,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는 상징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Q: 참전용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그분들은 아무 연고도 없는 나라에 와서 싸우다 희생됐다.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이었다. ‘당신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하고 싶다.”


Q: 젊은 세대에게 이 공원이 어떤 의미가 되길 바라나.


A: “지금 세대는 전쟁을 경험하지 않았다. 그래서 막연하게 ‘고맙다’는 말만 전할 뿐이다. 그러나 이 공원을 통해 그 고마움을 실제로 느끼길 바란다. 한국인은 은혜를 잊지 않는 민족이다. 그 정신을 눈에 보이게 남기고 싶다.”


Q: 한미 동맹의 본질과 공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A: “한미 동맹은 피로 맺어진 관계다. 역사를 보면 미국은 한국에서 가져간 것이 없다. 오히려 전쟁 이후 산업과 경제 성장을 도왔다. 이런 관계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이 공원은 그 동맹의 상징이자 후세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Q: 공원 조성을 국민 모금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A: “이 공원은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가슴에서 우러나온 돈으로 만들고 싶다. 1000원, 1만원이면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금액이 아니라 마음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참여해야 진정한 의미의 공원이 된다.”


Q: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A: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이사장을 맡고, 유현준 건축가,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이사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나는 시작만 했을 뿐이다. 전문가들이 더 큰 열정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이 사업은 개인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드는 역사다.”


Q: 이 사업은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인가.


A: “사명에 가깝다. 인생은 배우고, 이루고, 마지막에는 나누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나눌 시기에 와 있다. 나를 위해 살면 실수가 잦고 만족이 없다. 그러나 남을 위해 살면 결국 더 큰 행복이 돌아온다. 이 일은 그 믿음을 실천하는 과정이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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